음악은 삶의 뭣만한 일부
2020. 12. 28.
한국에서 떨쟁이가 만든 앨범은 있었어도, 떨 앨범은 없었다 - 빌스택스 [DETOX] 리뷰
대부분의 국가 혹은 지역에서 오락용 대마초 흡연 및 소지는 불법이지만, 한국은 그중에서도 대마초를 금기시하는 경향이 강한 나라 중 하나다. 올해 초 교환학생을 가서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중 빠지지 않는 주제가 대마였다. 각자 자기 나라의 대마 관련 문화나 음악을 소개했고 나는 당연히 딱히 할 말이 없었다. 그저 한국에서 대마가 얼마나 금기시되어있고, 심각하게 여기는 범죄인지를 설명했다. 그리고 2020년 4월, 한국의 첫 캐니버스(Cannibus) 앨범, 빌스택스의 [DETOX]가 발매되었고, 난 신나서 친구들한테 이 소식을 알렸다. 한국에도 드디어 대마를 주제로 한 앨범이 나왔다고. 빌스택스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, 이제는 나이도 많은 래퍼다. 그중에서도 대중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