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악은 삶의 뭣만한 일부
2021. 1. 19.
[플레이리스트 #1] 혼자 취했을 때 더 아름다워지는 노래들
혼자 취하는 것만큼 궁상맞은 일은 없을 것이다. 하지만 그 궁상맞은 모습을 혼자밖에 모른다는 점에서 혼자 취하는 것은 매력적이다. 술에 취하면 감성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에게 음악은 어떤 면에서는 위험하다. 평소에는 의미 없이 흘려 들었던 가사 한 줄이 눈물샘을 건드리기도 하고, 히스토리가 있는 노래는 다시는 꺼내보려 하지 않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. (물론 내 얘기는 아니다) 앞서 말했듯이 취하고 혼자 떠는 궁상은 당신이 SNS에 올리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른다. 궁상스러워지는 스스로의 모습은 신경 쓰지 말고, 평소보다 더 아름다워지는 노래와 그 노래가 부른 솔직한 감정에만 신경 써도 충분하다. 지극히 나의 취향을 반영한, 혼자 취했을 때 어울리는 노래들을 준비해봤다. 1. 검정치마 - 난 아니에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