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악은 삶의 뭣만한 일부
2020. 12. 10.
맥 밀러가 내게 남기고 간것 (1) - [Swimming] 리뷰
사석에서나 SNS에서나 나는 꾸준히 맥 밀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.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것과 그 아티스트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, 내게 맥 밀러는 참 마음이 가는 그런 아티스트다. 하지만 이런 애정에 비해 나는 맥 밀러를 잘 모른다. 그의 생애가 요약된 글을 보고, 그의 커리어를 음악으로 돌아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. 그리고 그의 길고 탄탄한 커리어 중, 내가 그에게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 시기는 [Swimming]을 발표한 2018년부터였다. 이 작품을 계기로 나는 맥 밀러에게 빠졌고, 야속하게도 이 앨범이 나오고 얼마 안 돼서 그는 세상을 떠났다. 맥 밀러의 죽음이 주는 슬픔은, 그의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느껴지는 소중함과 함께 점점 진해졌다. 나 스스로가..